Year:
2023 수시
저는 고등학교 1학년 9월쯤에 영화에 관심이 생겨서 학원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재학하던 고등학교가 인문계라 영화에 대해 지식이 아예 없는 상태라 걱정하던 저에게 원장님이 커리큘럼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고 영화과 입시 자료들을 보여주며 희망을 심어주셔서 다른 학원은 알아보지도 않고 바로 이 학원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10월쯤 학원 반을 배정받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하나 놀란 점은 1년의 시작이 아닌 거의 끝인 10월에도 새 반이 만들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고 1/2반을 다니며 저는 아예 몰랐던 영화 지식들을 알게 되고 몰랐던 영화들을 선생님의 추천으로 보게 되며 영화에 대한 지식이 넓어졌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각자 시나리오를 쓰고 계속 수정해서 투표하여 정해진 최종 시나리오로 단편영화를 직접 찍을 수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전 이 학원을 3년 동안 다니며 고3 때를 제외하고 학원에서만 단편 영화를 3편이나 촬영했습니다. 촬영할 때 선생님이 학생들끼리만 해서 진행과정이 산으로 가지 않게 도와주시고 경험이 없는 학생들에게 촬영장 기본 지식들을 하나하나 알려주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선생님이 과하게 개입하진 않으셔서 오히려 더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고3 반이 되고는 대학별로 체계적인 수업이 이뤄졌습니다. 각자 입시 방법이 다른 대학들의 입시 방법들을 배워보며 저에게 맞는 학교들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대학별 입시 외에도 영화사들과 영화 전문 용어들을 배우며 고 1/2반 때는 배우지 못한 다양한 지식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3년 동안 다니며 계속 변하지 않았던 거는 과제 제출이었습니다. 매주 새로운 키워드나 대학별로 과제가 나왔는데 그 과제를 제출하면 수업 시간에 선생님과 같은 반 학생들이 피드백을 해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제가 쓴 제 과제는 아무래도 제가 들인 시간이 있어서 무조건 좋아 보였는데 다른 사람들이 대신 봐주며 제 과제에 부족한 부분들과 좋았던 부분들을 얘기해 줘서 제가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과제는 학원 카페에 올리는데 그 카페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른 학생들의 과제를 볼 수도 있고 늘 새롭게 올라오는 대학교들의 입시들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면접을 볼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 학원을 다니며 제가 열심히 한 것도 있지만 학원의 도움이 굉장히 컸다고 생각합니다. 매년 바뀌는 선생님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발전하며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한 분들을 얘기해 보자면 제가 고1 때 처음 같은 반이 되어서 지금까지도 서로 응원해 주는 반 언니들, 고2 때 같은 반이 되어서 서로 좋은 파트너와 친구가 되었던 친구들, 고3 때 치열하게 경쟁해 준 친구들에게 너무 고맙고 고1 때 아무것도 모르던 저를 세세하게 알려주셨던 선경쌤, 고2 때 영화를 그만둘까 고민하고 무너졌던 저를 다시 잡아세워준 오영쌤, 고3 때 한창 흔들리고 입시에 겁을 먹고 소심해졌던 제 열정을 다시 불태워준 태민쌤에게 너무 감사했고 3년 동안 꾸준히 연락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원장쌤에게 너무 감사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제가 고맙고 감사했던 사람들과 다양한 영화 촬영장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