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ear:
2023 수시
저는 최앤강에 다니고 있던 친구의 추천으로 학원에 오게 됐습니다. 꼼꼼한 원장 선생님과의 상담 후에 다른 학원 상담을 가지 않고 바로 학원을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운명처럼 태은쌤을 만나게 됐습니다. 저번 학원에서 선생님한테 받았던 상처가 큰 편이라 상당히 조심스럽고 어려웠지만 금방 적응했던 것 같아요. 최앤강과 달리 저번 학원은 관리가 전혀 안되는 곳이었고 학생의 수능 성적 파악도 안된 상태에서 원서를 쓰게 할 정도로 엉망이었어요. 그러다 이 학원에 오면서 신세계를 경험했던 것 같아요.
태은쌤은 입시가 가까워지고 나서 지원하는 학교에 맞춰 학생별로 스케줄을 짜주셨어요. 아마도 선생님이 정말 소수의 학생들만 담당하셔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사실 과제나 공부량을 늘리는 것도 결국엔 선생님일이 몇 배로 늘어나는 건데 항상 할 수 있으면 더하라고 잔소리해 주시는 것도 좋았어요. 제가 그냥 지나가면서 푸념처럼 늘어놓았던 걱정거리도 몇 달이 지나도록 계속 기억하시고 면접 직전까지 다시 한번 멘탈 잡아주셨던 것 같아요.
태은쌤의 장점을 셀 수 없이 많지만 가장 좋았던 건 단순히 입시뿐만 아니라 앞으로 영화를 하면서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할지 어떤 사람이 될지까지 배울 수 있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저는 선생님을 만나고 면접 준비를 하면서 결국 저 자신한테 솔직한 대답이 가장 매력적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사실 태은쌤이 매우 솔직하신 편이라 보고 배운 게 큰 것 같아요.
제가 운이 좋게도 서경대, 성결대에 합격한 이유는 한 가지인 것 같아요. 선생님을 믿고 따르면서 스스로 노력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사실 아무리 좋은 선생님을 만나도 자기 자신이 노력하지 않으면 결과를 얻기 힘든 것 같아요. 저는 스스로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매일매일 착실하게 과제를 했고 그 결과로 1지망 학교에 붙게 됐습니다. 제가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태은쌤이 저희한테 자주 해주시던 말이 있습니다. 지금 하는 노력이 눈에 보이지 않아서 당장은 다 사라지는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결국엔 자기 자신한테 다 돌아온다는 말, 그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아요. 매 순간 최선을 다하시고 원하는 결과를 얻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