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ear:
2021 정시
영화과를 가겠다고 다짐하고 과외, 학원 등을 돌아다니며 상담을 받아봤지만 무언가 아쉬운 점들이 하나씩 보였습니다. 하루하루 의미 없이 시간만 보내는 거 같아서 아쉬워하던 찰나 친구에게 최앤강 학원을 소개받고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원장님과의 상담이었는데 마냥 낙관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으시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시면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셨고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보여주셨을 때 이 학원에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1월부터 학원에 다니면서 단편영화 워크숍에 지원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써보는 시나리오는 감이 잡히지 않고 갈팡질팡했지만, 선생님들의 피드백과 조언을 통해 조금씩 방향을 잡을 수 있었고, 결국 좋은 기회로 연출할 기회를 잡았습니다. 제 시나리오를 영화로 만드는 것이 기쁘고 설렜지만, 배우를 정하는 것부터 소품, 로케이션 등 연출을 처음 해보는 저에겐 정해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아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경험 많은 선생님들의 조언과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하나하나 해결해나갈 수 있었고 결국 영화를 찍어봄으로서 많은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영화촬영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수시 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수시 반에서는 정해진 커리큘럼에 맞춰 단계별로 진행된 수업을 통해 입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차근차근 배웠습니다. 이때 배운 것들은 향후 대학에 가서 시나리오를 쓸 때도 자주 참고할 것 같습니다. 이뿐 아니라 다양한 단편영화들을 보여주시며 저희의 생각을 물어보시기도 하셨고 과제로 장편영화를 보고 오면 해당 영화들의 장르 분석 수업도 해주셔서 단순히 작문뿐만 아니라 영화에 대해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도와주셔서 면접을 대비할 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후 학교별로 준비된 자료를 통해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하는지 방향을 정해주셔서 아주 좋았습니다.
저는 참 복이 많은 학생이었습니다. 운이 좋게 다양한 선생님들께 수업을 들을 수 있었고 선생님들의 장점을 흡수해 합격했던 것 같습니다.
원장선생님은 제가 써온 글을 피드백해주실 때 객관적인 시선으로 다양한 해법을 알려주시면서도 제가 참고할만한 단편영화, 단편소설 등 다양한 자료를 추천해 주셔서 이야기에 대해 더 깊게 파고들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특히 입시를 준비하며 제가 고집도 부렸는데 끝까지 붙잡아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선생님 덕분에 영화과를 갈 수 있었습니다.
부원장 선생님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영화감독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선생님과 같이 저에 대해 고민하면서 재정립한 것들은 면접을 볼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도현 선생님은 제가 가장 고민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마다 당근과 채찍을 주셔서 끝까지 완주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들은 학교에 가서도 힘든 순간마다 다시 한 번 꺼내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경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
작문을 피드백해주시며 왜 이런 이야기를 쓰게 되었는지 제 생각에 관해 물어봐 주시는 과정을 통해 단순히 입시를 준비하는 과제로 생각하지 않고 좀 더 깊은 생각을 하며 작문을 하게 되었고 매주 진행되는 면접을 통해 선생님과 함께 고민한 것들이 쌓여 합격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늦은 나이에 다시 시작한 입시는 하루하루가 두려웠습니다. 주변의 친구들을 보며 공허함에 빠지기도 하고 아쉬운 결과들을 마주할 때마다 괴롭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많았지만, 선생님들의 따뜻한 조언과 격려 덕분에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영화를 꿈꾸며 위기를 만날 때마다 선생님들이 해주신 말씀을 다시 꺼내보며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