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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수시

저는 영화에 관심이 생기고 나서 수만휘에서 합격 후기를 보고 바로 학원 상담을 갔는데, 제 성적과 갈 수 있는 대학에 대해 자세히 상담해주셨습니다 :) 그리고 전에 다른 학원 상담도 간 적이 있었는데, 다들 한두시간씩 여러 날로 나눠서, 한 반에 8명까지도 수업을 하더라고요. 근데 여기는 일주일에 한번 5시간씩, 최대 5명 인원으로 해서 수업도 되게 효율적이었어요.

수업은 서로의 과제를 피드백해주기도하고, 작문 구조부터 이미지 분석, 영화사, 면접대비까지 지원하는 학교의 시험내용에 맞춰서 배웁니다! 그리고 항상 20분짜리 단편영화를 보고 얘기를 나누는데, 이것도 글의 구조를 공부하는데 되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초반엔 다들 공통과제로 진도를 나가는데 입시가 다가올 수록 개별과제로 개인이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식으로 과제를 진행한 것도 전 정말 좋았어요.

아 또 고2 겨울방학에는 영화도 직접 찍게 하는데 이것도 진짜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ㅎㅎ 각본부터 카메라, 편집까지 선생님의 보조하에 진행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합격할 수 있던 이유는 다수의 모의 면접 피드백, 그리고 단기간의 면접준비가 아닌 천천히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나는 왜 영화를 하고싶은지에 대해 일관성있게 뚜렷히 잡아둬서 붙었던 이유가 큰 것 같아요 ㅎㅎ (물론 작문 배운 것도 포함되지만!) 사실 나라는 사람에 대한 코어만 잡히면 어떤 대답이든 막힘없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실 초반에 영화 배우는 건 정말 신세계였고 궁금한 것도 많았고 너무너무 재밌었지만! 모든 입시가 그렇듯 솔직히 뒤로 갈 수록 안지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ㅎ 저도 막판에 슬럼프가 와서 글도 쓰기 싫고 며칠동안 빈둥댄적이 있었는데, 그때 쌤한테 솔직하게 말씀드렸더니 선생님이 과제량도 조절해주시고 그냥 쉬라고도 하시면서 되게 슬럼프가 잘 지나갈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ㅎㅎ 그래서 진짜 실기가 닥쳤을 때 슬럼프는 진작에 지나갔기에 무난히 치고 나와서 더 좋은 결과가 있던 것 같아요 :)

마지막으로 쌤들도 진짜 다 좋으세요! 저는 첫 수업때부터 거의 쭉 도현쌤이랑 1년이 넘게 수업을 했는데, 진짜 너무 재밌으시고 잘 가르치세요 ㅋㅋㅋ 정말 우주 최강 열정적이십니다 ㅎㅎ.. (이제 도현쌤 드립 못듣는게 좀 슬퍼요..ㅎ) 그리고 갑자기 증발하셔서 좀 섭섭했지만 영화에 정말 열정적이셨던 현경쌤, 나긋나긋하시고 카리스마 있게 수업하셨던 원장쌤, 영화를 정말 사랑하시는 병권쌤 외 다른쌤들도 감사드립니다 :) 사실 쭉 첫 학원을 잘 선택했다고 생각해왔어요 ㅋㅋㅋㅋ 코로나 때문에 대학 생활은 못즐기겠지만 그래도 노력한만큼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와서 너무 기쁘고 앞서 언급했던 선생님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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