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r:
2023 정시
1년의 입시 생활을 기분 좋게 마무리 짓고 동경해 왔던 영화인의 꿈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진 상태로 합격 후기를 쓸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최앤강은 제 처음이자 마지막 입시 학원이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최앤강에서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과에 진학해야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뒤로 많은 학원을 알아봤었습니다. 글쓰기를 좋아했지만 체계적인 글쓰기에 대한 지식 자체는 전무했기 때문에 작문을 꼼꼼하게 봐 줄 수 있는 소수 정예 학원을 다니면서 작문 교정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최앤강에서 수업을 듣던 선배의 추천으로 최앤강을 알게 되었습니다. 상담에서 들은 5명 내외의 소수 정예 구성과 자체 제작인 작법 교재들이 너무 좋았어서 저는 바로 최앤강에 제 입시를 맡기기로 결심했었어요. 그렇게 2학년 2학기 초부터 시작해 쉰 기간을 제외하고도 1년 3개월 가량의 긴 시간을 최앤강에서 공부했고, 입시 결과 뿐만 아니라 실력 전반에 있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성장한 것 같아 너무 감사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갈 길이 많이 남았지만요. ㅎㅎ
최앤강에서 들은 수업은 단순히 ‘입시만 잘하는 학원’ 수업이 아니라 영화인이 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주신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욱 좋았어요. 결국 입시에서도 내실을 기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선생님들께서 그 내실을 탄탄히 기를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감상 과제와 수업에서는 영화를 보고 같은 반 친구들과 감상을 나누기도 하고, 작법 수업과 연계해 본 영화의 로그라인, 기승전결 및 시놉시스를 재구성해 보며 좋은 영화들은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지 분석하는 시간을 통해 글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공부했습니다. 작문 과제와 수업에서는 글쓰기의 아주 기초적인 부분부터 시작해 학교별 특강으로 학교마다 다른 입시 요강과 추구하는 스타일에 맞춰 글 쓰는 연습을 할 수 있게 역대 기출과 모의 문제를 풀며 공부했고, 글을 쓰면 문장 구성까지도 꼼꼼하게 피드백 해 주셔서 읽기 좋은 글을 쓸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즉각적으로 돌아오는 피드백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예상치 않게 입시가 길어지면서 힘든 시기도 있었고, 이 길이 맞나 의구심이 들 때도 있었지만 선생님들께서 잘 도닥여 주시고 함께 달려 주셔서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어요. 수시 때부터 다져 둔 기본기가 있어서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준비해야 했던 정시 시험도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숱하게 봐 왔던 모의 테스트들 덕분에 시험 당일에도 긴장보다는 설렘이 컸어요. 좋은 글을 보여 드리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시험을 볼 수 있을 만큼 최앤강에서 철저히 준비했기 때문에 마음가짐과 멘탈 관리도 자동으로 되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면접 준비도 면접지를 통해 면접에서 나올 법한 질문들은 전부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셨고, 모의 면접은 현장 분위기와 거의 흡사하게 진행해 주셔서 실전에서 크게 긴장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말들 다 하고 나왔습니다.
합격 당시에는 너무 긴장돼서 종일 누워만 있다가 선생님께 전화 받고 합격 사실을 알게 됐는데, 거듭된 실패와 그 동안의 노고가 전부 씻겨 내려간 느낌이었습니다. 긴 입시 기간 동안 같이 고생해 주신 선생님들과 부모님께도 죄송한 마음이 컸었는데 한 번에 정리되는 것 같았어요. 후기를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이렇게 정시로 성공하게 될 줄 몰랐어서 얼떨떨하기만 합니다.
영화과 합격은 제게 있어서 단순히 대학 합격을 넘어 영화에 애정을 갖고 더 오래 할 수 있는 동력이 되었습니다. 그 과정을 최앤강과 함께하면서 더 빛나고 값진 기억이 된 것 같습니다. 수시 때부터 일 년 간 확신을 갖고 지켜봐 주신 민지 쌤, 정시 기간 동안 제 시야를 넓혀 주신 서영 쌤 모두 너무 감사드립니다! 최앤강에서 후회 없는 입시 생활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