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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수시

세상에 영화학원은 참 많은데 제대로 된 학원은 찾기가 어려웠어요.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신다면 꼭 읽어보시고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네요..ㅠ 저는 고2 때 처음 영화를 하겠다고 생각하고 고2 겨울방학까지 약 1년동안 이 길이 내 길이 맞나 고민했습니다. 혹여나 내가 단순한 호기심에 영화를 하고 싶은 걸까, 내가 이 길에서 잘 해낼 수 있을 까. 저는 걱정이 많고 생각도 많은 성격이고, 그만큼 매사에 신중한 편입니다. 그래서 고2 겨울방학 때 영화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심하게 반대하시는 부모님과 조부모님께 제 미래계획서와 학업계획서까지 보여드리고 나서야 학원을 다닐 수 있었어요.

어렵게 얻은 기회인 만큼 좋은 학원에서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첫학원은 아는 선생님이 계신 그룹과외 학원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제 글을 읽어보지도 않았고, 제가 말로 글 전체를 요약해 설명해드려야 했습니다. 설명하는 동안 경청하시지도 않았고 피드백은 겨우 몇마디였습니다. 또 제 글을 하나하나 기억하지 못하시는 지 같은 글에 대해서 전혀 다른 피드백을 해주셨어요. 저는 실력이 늘지 않아 저의 첫번 째 학원과 연을 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번 째 학원은 이를 갈고^^ 아는 영화과 선배들이 다녔던 소형 학원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잘해주시다가 점점 학원 애들이 불어나더니 한 반에 13명 씩 수업하게 되고, 저는 5시간 수업 동안 두어마디 피드백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당시 고3 6월달, 입시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 학원을 바꿔야 하나 굉장히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분명 일찍 입시를 시작했는데 돈만 퍼부어주고 제대로 된 학원에 다니지 못해서 분했고 자책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발 아프게 여러군데 학원을 상담다녔고, 고3 7월에 여기 최앤강 학원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상담할 때부터 조금 남다르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상담할 때 원장님께서 구구절절 학원에 대한 장점을 나열하지 않으시고, 저의 글을 직접 피드백해주셔서 간단명료하게 학원의 장점을 보여주셨어요. 전에 다녔던 학원에서는 무한칭찬받았던 글이었는데, 선생님께서 하나하나 살펴보며 문제점이 뭔지 피드백해주셨고,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지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여기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첫수업은 대만족이었습니다. 그리고 반은 4명이라는 정해진 인원에서 수업했고, 한명 한명의 글을 꼼꼼히 피드백하는 과외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미리 글을 숙지하시고 어떤 피드백을 해야할 지 정리하신 후에 수업에 임하셔서, 저희 반 친구들 모두 늦게 들어왔는데도 영화 이론에 대한 진도를 완벽하게 끝마쳤습니다. 또 9월, 입시가 임박해졌을 땐 과제 외에 써 온 글들도 피드백해주셨어요. 글이 5개가 됐든 10개가 됐든 하나하나 꼼꼼히 해주셔서 정말 감동받았습니다ㅠㅠ 또 몇 년간 쌓아온 방대한 자료가 있는 카페도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쓴 글들을 보며 내 글과 비교하고, 이전 합격하신 분들의 글도 보며 대학 별 글 스타일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또 읽어보면 좋을 시나리오와 명작의 단편영화들, 영화관련 기사나 시사상식, 영화용어, 영화사, 영화이론 등..다 말하면 입이 아파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ㅋㅋ 카페덕분에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면접에 관해서도 면접 질문들을 과제로 내주셨고, 매 수업 때마다 모의면접을 해서 도움많이 됐어요. 제가 말을 하는 것에 두려움이 많았는데 할수 있다고 토닥여주시고 칭찬도 해주셔서 좋았어요. 저는 대학 면접이 임박했을 때 면접지가 10페이지가 넘었었는데 스스로 '심각하게 많다 큰일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마저도 꼼꼼하게 피드백해주셔서 정말 많이 도움됐어요! 수업이 아닌데도 전화로도 조언해주셨어요. 제가 귀찮게 4명의 쌤들에게 카톡을 날리면서 질문공세를 펼쳤는데도 항상 다정하게 답장해주셨습니닿ㅎ

마지막으로 저는 저희 학원의 장점은 '과외식 수업+대형학원의 방대한 자료+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매꿀 수 있게 하는 환경+학생을 인간적으로 대해주시는 다정한 선생님들' 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다정한 선생님들이라고 생각해요. 일화를 말씀드리자면, 제가 굉장히 멘탈이 약해요. 제가 입시를 하다가 글이 너무 안써져서 쌤들께 학원에 가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했었는데, 함께 안써지는 이유를 이야기해보자고 하면서 저를 다시 이끌어주셨어요. 그때 생각하면 눈물이 나는데 정말 감사했고 다시 글을 쓸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세종대 시험 전날, 모의시험을 치는데 3시간동안 한 글자도 못쓴 적이 있었어요. 민망하면서도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쌤들께 한글자도 못썼다고 했는데, 그럴 수 있다며 토닥여주셨습니다. 그때 서러워서 눈물을 펑펑 쏟았었는데 그마저도 다정하게 안아주셨고 액땜이라 생각하라며 위로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긴 카톡으로 다시 저에게 힘이 되는 말들을 해주셔서 읽으면서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ㅠ 학원에 계신 모든 선생님들께서는 학생 한명 한명을 정말 아끼시고 마음 다해 가르치신다는 걸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세종대 합격을 한 날에는 모든 선생님들께서 저희 가족들보다도 기뻐하셨고 축하전화도 해주셨어요 ㅎㅎ 저는 3개월밖에 안다녔는데도 쌤들이 저의 든든한 가족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쌤들께 다시한번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네요!! 세종대 합격은 제 합격이 아니라 쌤들의 합격인 것 같습니다. 정말 존경하고 닮고 싶은, 주옥같은 선생님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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