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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정시

저는 고등학교 2학년 여름부터 일찍 실기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대형학원을 1년간 다니며 다른 친구들의 글을 많이 보며 배웠습니다. 사람이 많은 학원의 특성상, 친구들의 글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었지만 저에겐 조금 더 섬세하고 확실한 선생님의 코멘트가 필요했습니다. 결국 학원에서 수시 광탈의 고배를 마시고, 수능이 끝났을 때 최앤강 입시 학원에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느낀 점은, 과외의 장점과 학원의 장점을 고루 가추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과외처럼 한 명 한 명의 글을 꼼꼼하게 봐주셨고, 숙제 검사도 확실하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의 글을 공유할 수 있었고, 아이들과 글에 대한 토론을 통해 어떤 글이 좋은 글인가에 대한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방대한 자료가 들어있는 인터넷 카페였습니다. 단편영화들은 물론 영화이론과 합격작들, 다른 친구들의 글들이 모아져 있는 카페가 정말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지하철에서 심심하면 카페에 들어가서 선생님께서 올려놓은 자료들을 구경하곤 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그런 것들이 차곡차곡 모여서 시험장에서 펜을 잡고 글을 쓸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전에 다니던 학원에서 수시를 준비할 때 가장 힘들었던 건 기준점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의 합격작을 본 적도 없었고, 어떤 것이 좋은 글인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선 합격작품들과 우수작들을 먼저 보여주셔서 나름의 기준점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글을 많이 읽는 것만큼 좋은 공부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항상 불합격이라는 글자가 익숙한 사람이라서 정시 준비를 할 때 많이 지쳐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글을 쓰는 것을 두려워했고, 의욕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그럴 때 진지하게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슬럼프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존감이 많이 낮아져있는 상태여서, 글을 쓰기 시작하기도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께서 엉망으로 써간 글이라도 항상 좋은 점을 꼭 이야기해주시고, 친절하게 수정방향을 알려주셔서 제 자존감도 많이 회복된 것 같습니다. 글을 쓸 땐 자신을 믿는게 가장 중요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항상 도착하면 따뜻한 차나 커피를 주시는데 그게 정말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홀짝홀짝 마시면서 단편영화도 보고, 글을 읽고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이 정말 즐거웠어요. 특히 세종대수업을 제가 좋아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모르겠다는 부분은 정말 끝까지 자세하게 설명해주셨고, 늦은시간에도 항상 질문에 꼼꼼하게 대답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면접 수업도, 나올 수 있는 모든 질문에 대비해주셔서 맘 편히 면접을 볼 수 있었어요. 실제로 세종대 교수님들도 선생님이 예상하신 질문 범위 내에서 전부 물어보셔서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하게 대답할 수 있었어요. 아마 교수님들이 그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주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혼자 준비했다면 합격은 꿈도 못꿨을거예요. 전부 선생님 덕이라고 생각해요…진짜 정말로 ㅜㅜ전화받고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ㅋㅋㅋ감사합니다!